11월 4일, 소환을 위한 순천시민캠프 발족

최근 막말을 쏟아낸 이정현 국회의원에 대한 순천시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는 11월 4일(수) 이정현 국회의원 소환 청문회를 위한 순천시민캠프까지 발족했다.

순천․곡성출신 이정현(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지난 10월 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에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거나 ‘현행 역사교과서는 적화통일을 준비하는 교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전남지역의 여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기 때문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전남도민의 교과서 국정화 찬성률은 14%에 불과한 반면 86%는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순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0월 30일(금) 만나 “국민을 무시하고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이정현 국회의원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좌경세력으로 몰아붙이는 행태는 공인으로서의 인격과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11월 2일(월) 저녁 7시 다시 만나 국회의원 이정현 소환 청문회 개최를 위한 순천시민캠프 구성에 의견을 모았다. 국민에 대한 인격 모독과 막말 폭탄으로 순천시민을 부끄럽게 하고 있는 만큼 소환을 위한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11월 4일(수) 오후 2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국회의원 이정현 소환 청문회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다. 순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이 참여하는 ‘무너진 시민 자긍심 찾기 순천시민캠프’를 중심으로 이정현 국회의원 소환을 위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순천시민캠프에서 사무국장을 맡은 최미희 전 순천시의원은 “청렴한 팔마의 땅, 순천인다운 푯대를 바로잡기 위해 이정현 국회의원 소환 청문회를 개최하고자 하니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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