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빛 좋은 오후 길을 가다가 수확한 들깨를 손질하고 있는 풍경을 만났다. 순천시 주암면 사포마을의 곽이내(91) 할머니와 서양식(70) 할머니는 한 평생을 친구같이 살아온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이다. 두 분의 오순도순 가을걷이 하는 모습이 실하게 여문 들깨 알처럼 정겹고 따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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