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농촌 마을이 보여준 호혜와 평등의 공동체 경제의 희망

 

순천시 주암면 문성마을이 지난 20일 행정자치부 주관 ‘2015 글로벌 공동체 한마당’ 공동체 자랑대회에서 농어촌형 우수 공동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동체 자랑대회는 전국 80개소의 공동체가 참여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후 최종 20개소가 선정됐다.

문성마을은 마을리더를 중심으로 두레공동농업을 도입해 농촌 소득을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11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15 글로벌 공동체 한마당’에 참가해 모범 사례를 발표하고 상금과 함께 상장을 수여 받을 계획이다.

주암면 문성마을은 25세대 39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달빛이 아름다운 산골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 문성마을은 마을 대대로 전해져 온 옻나무 숙성 된장을 상품화 했는데 전국적으로 반응이 좋아 오는 11월 메주와 된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한 제조시설이 문을 열게 된다.

또한 마을주민 공동으로 운영하는 두레농업, 3가구 1특화작물 재배, 도시민 회원과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성 마을만의 색깔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순천시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문성마을의 자원을 재발견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공동체를 복원해 온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문성마을에서 사무장을 맡고 있는 이호성씨는 “처음 건강 때문에 귀농했지만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좀 더 잘 사는 좋은 마을을 만들고 싶었다. 온갖 쓰레기가 숨겨져 있던 대밭을 한 분 한 분 설득해서 쓰레기를 치우고 작은 공원을 만들면서 조금씩 변화가 일었다.”며 “도시민에게도 건강한 농촌의 삶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출처: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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