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캠프 등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학생들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만족”

기말고사가 끝나는 7월과 12월, 그리고 졸업과 진급을 앞두고 있는 2월은 자칫 수업분위기가 이완되기 쉽다. 교사들은 기말고사 결과 처리와 학년 말 업무 처리 등으로 바쁘고, 학생들도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시험이 끝난 이후라 분위기도 이완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 학교에서 영화를 보거나 독서를 하게 하는 등의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지역에 있는 순천전자고가 지난 7월 기말고사 이후에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1학년을 대상으로 진로비전캠프와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캠프가 산학협력부 주관으로 7월 13일과 14일 양일동안 진행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취업에 나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 기말고사가 끝난 후 자칫 수업분위기가 이완되기 쉬운 때 진행된 순천전자고의 2학년 학생 대상 취업캠프의 한 장면.

7월 16일과 17일 양일 동안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특강과 자기소개서 쓰기, 직업골든벨, 미래 명함만들기, 직업인 만나기, 진로영화 감상 등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7월 20일(월)에는 수학과 주관으로, 어려운 수학을 게임으로 풀어보는 ‘철인 3종브레인경기’가 진행되었고, 21일(화)에는 창의인성부 주관으로 전교생 동아리발표회와 장기자랑이 진행되었다. 또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제방제과실습과 취업맞춤반 운영, 학교폭력 예방 홍보단 공연, 금연교실, 4-H아카데미 등도 각각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순천전자고 3학년 이도훈 학생은 “기말고사 이후에는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자칫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한 뒤 이번에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순천전자고는 이번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경험을 살려 2학기에도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기말고사가 끝난 후 진로비전캠프, 취업캠프, 진로체험의 날, 제과제빵 실습, 취업 맞춤반 운영, 상설 동아리 발표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학사운영을 개선해 겨울방학을 빨리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2월에는 예비 직업인 생활프로그램과 사회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교양 및 인턴 교육, 인문학과 예절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