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오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기적의 놀이터 참여 디자인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캠프는 아동문학가이면서 어린이 놀이운동을 펼쳐온 편해문(46세) 놀이터 디자이너가 함께 한다. 세계의 다양한 놀이터의 모습과 기적의 놀이터를 소개하고 주민 참여형 놀이터를 만든 서울의 자발적 부모모임 ‘산별아’의 사례발표를 통해 참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기적의 놀이터 예정지를 방문해 어떻게 꾸밀지 직접 디자인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도 계획되어 있다.

한편, 시는 이미 기적의 놀이터 대상지 인근에 있는 율산초등학교 전교생에게 놀이터에 대한 의견을 청취 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율산초등학교 3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 디자인 시범학교를 운영했다.

아이들은 “놀이터를 가로지르는 360도 대형 미끄럼틀과 숲속동물원 등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서부터 장애가 있는 친구도 놀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면 좋겠다”는 기특한 생각까지 아주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현재 놀이터는 대부분 획일화되고 틀에 박혀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없다“면서 "기적의 놀이터는 국내에서 최초로 아이들과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참여형 놀이터가 될 것이다”며 “자연을 이용해 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는 연향2지구 내 호반3어린이공원과 인근 언덕을 이용해 4억원의 예산을 투입,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캠프 참여자는 8월 3일까지 선착순으로 30모둠을 모집하며,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에 우편이나 팩스, 방문접수하면 된다.

출처: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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