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33억원 투입 어항·역사·문화 공존 2020년 완공

 
【남해안권 시민언론 네트워크 = 하동신문 / 공영준 기자】이순신 장군 최후의 결전지 하동군 노량항이 어항 기능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형 관광어항으로 본격 개발된다.

하동군은 노량항이 200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으나 어항 기본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지난 주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처인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서진산업 등 3개 시공자를 선정하고 노량항 인근의 금남면 송문리에 현장사무소를 설치했다.

노량항은 국비 23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2월까지 방파제 180m, 물양장 190m, 친수호안 70m 등의 어항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또한 어항시설 외에 거북선을 형상화한 경관 인도교, 이순신 장군과 노량해전의 역사를 기록한 두루마리 모양의 상징 조형물도 세운다.

그리고 바다를 직접 조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수공원, 해안산책로, 동방파제로 이어지는 친수공간을 만들어 역사·문화·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어항으로 조성한다.

이와 관련, 군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8일 오후 송문리 현장사무소에서 어업인·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갖고 사업개요와 공사일정 등을 소개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군 관계자는 “2020년 노량항의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어항 기능은 물론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형 관광어항으로 탈바꿈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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