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관람객 1인 평균요금 3550원 그쳐

올해 1월부터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의 관람료가 대폭 올랐지만, 실제 관람료 징수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은 2015년을 맞아 큰 변화를 맞았다. 조례가 개정되면서 먼저 관람료가 올랐다. 2014년까지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통합 관람권이 성인 1인 기준 5000원 이었는데, 올해는 8000원으로 60%나 올랐다. 그리고 종전의 통합 매표 시스템도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에서 각각 매표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순천만은 7000원, 순천만정원은 4000원으로 내렸다.

이처럼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의 관람료가 많이 올랐지만 관람료 징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찾은 관람객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11.4%나 줄어든 데다 전체 관람객 중 무료관람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무료 관람객 비율은 지난해 36.8%에서 올해 48.6%로 12%나 높아졌다.

지난해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의 관람료 수입 총액은 69억 4000만 원(256일 운영)이었는데, 올해는 7월 5일까지(186일 운영)의 관람료 수입 총액이 41억 2300만 원이다. 관람료 수입 총액을 총 관람객 수로 나누면 지난해는  1인당 1980원에는 올해는 1820원으로 오히려 160원(8%)가 낮아졌다. 관람료를 올린 데 반해 일 평균 관람객 수도 줄어들고, 무료 관람객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그나마 순천만정원을 찾은 관람객 1인당 관람료가 1370원인 반면 순천만을 찾은 관람객의 1인당 관람료 평균은 2660원으로 순천만정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관람료 총 수입을 유료 관람객 수로 나눈 유료 관람객 1인당 관람료는 지난해 3130원에서 올해 3550원으로 420원(13.4%)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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