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공약 73건 이행율 평가 중
분석결과 취합해 7월 중순 발표 계획

조충훈 순천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순천지역 시민단체․협동조합으로 구성된 ‘행․의정 모니터연대’가 공약 이행율 평가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조충훈 시장의 공약을 각 분야별로 분석한 뒤 7월 중순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의 눈으로 행정과 의정활동을 모니터하겠다고 설립한 ‘순천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지난해 말 순천시의원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모니터한 데 이어 올 7월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선거 때 약속했던 공약의 이행율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YMCA와 순천YWCA, 순천경실련, 순천환경연합, 순천아이쿱생협, 순천YMCA아이쿱생협, 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의료생협 등 8개 단체와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순천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옥서. 순천환경연합 집행위원)를 중심으로 조충훈 순천시장의 공약 이행율 평가를 준비해 오고 있다. 6월 3일(수)에는 여수시민협 김태성(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전 사무국장을 초청해 ‘여수시 공약 이행 평가사례’를 들었다.

▲ 순천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순천 행·의정 모니터연대’가 시장의 공약이행율 평가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 6월 25일(목) 순천YWCA에서 진행된 정원·경제분야 평가 토론회 장면

그리고 순천시에서 제공한 조충훈 순천시장의 공약사항과 공약이행율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공약이행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조충훈 후보의 선거공보물의 공약과 2014년 7월 조충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발표한 공약자료를 비교 분석하고, 각 공약별 이행율을 분석하고 있다.

순천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조충훈 시장은 복지분야에 10개의 공약과 정원·경제분야에 10개의 공약, 도시환경분야에 8개의 공약, 문화교육분야에 13건의 공약이 있다. 그리고 도농상생분야에 16건의 공약과 일반행정분야 8개의 공약, 안전도시분야 8개의 공약 등 7개 분야에 73개의 공약이 있다.

이에 따라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조 시장의 공약 7개 분야에 각각 한 개의 시민단체․협동조합을 배정하고, 선거 때 제시한 공약과 취임 이후 제시한 공약과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또 취임 이후 제시한 공약의 이행상황도 종합해서 분석한 후 7월 7일까지 분석결과를 취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취합한 분야별 평가결과는 ‘행․의정 모니터연대’ 총괄평가 때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공약 이행율 평가와 관련한 조언을 듣고, 종합 평가한 후 7월 중순 경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공약평가와 관련해 ‘행․의정 모니터연대’ 운영위원회 이상휘(순천경실련 사무국장) 사무국장은 “선거 때 제시한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약을 이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만 올해는 취임 1주년이어서 이행율을 계량화하기 쉽지 않은 만큼 총괄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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