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통계 분석결과‘12월 집중’
검진자의 20% 이상이 12월에 몰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연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라도 건강검진을 미리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순천곡성지사(지사장 이주성)가 순천지역의 2014년 한 해 동안의 건강검진 통계자료를 분석해 내 놓았다. 그 결과 지난 한해 순천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43%가 연말에 건강검진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12월 한 달 동안에만 6만 2680명이 몰려 전체 건강검진자의 20%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 해 동안의 분기별 건강검진 수검 현황 분석자료를 보면 1분기에는 전체 건강검진자의 12%에 불과했고, 2분기에 23%, 3분기에 22%였는데, 4분기에 43%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 순천곡성지사 김경남 차장은 “건강검진자가 연말에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병원이 혼잡하기 때문에 예약도 어렵고, 사람이 많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야 할 건강검진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쾌적한 환경에서 질 좋은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으려면 가급적 상반기 중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영유아 검진부터 일반검진, 암 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값 비싼 종합검진을 받지 않아도 적은 비용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과 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져 사망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반 건강검진은 직장가입자는 물론 지역가입자 세대주 및 가족(만 40세 이상의 직장피부양자와 지역 세대원)이 대상이고, 2년마다 한 번씩 받을 수 있다. 또,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검사할 수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6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7회(구강검진 포함 10회)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건강검진을 받으면 다른 혜택도 주어진다. 최근 2년 이내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다면 별도의 신체검사 없이 운전면허 발급이나 갱신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정기준에 해당되는 사람이 국가 암검진을 통해 암 확진을 받을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여 연간 최고 220만 원까지 최대 3년 동안 암 치료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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