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식별 전무, 고화질 CCTV 교체 시급

【남해안권 시민언론 네트워크 = 하동신문/하용덕 기자】하동 관내에 설치된 상당수의 방범카메라가 저성능에 노후 되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 군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하동읍 시장1길에 위치한 한 상가에 절도범이 샛길 창문을 부수고 침입하여 상가 주인이 현금을 도난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동읍 파출소 앞 방범카메라의 성능이 떨어져 어느 누구도 식별해낼 수 없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카메라의 성능개선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고 모두가 노후 됐다는 말만하고 있어서 문제들을 더욱더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올해 5월 초 이 상가 앞에 주차된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사방이 훼손이 되어 수리하는데 상당수의 비용이 지출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동읍 A씨는 “방범카메라는 특히 사람의 통행이 뜸한 시간대에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장비다.  그런데 한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점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근무태만일까 아니면 조치불실일까 이것도 아니면 그냥 예산이 부족해서 손을 쓸 방법이 없다고 말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하며 “만약에 방범카메라 관계자가 이와 같은 상황에서 피해자가 되었다면 과연 지금처럼 노후 된 카메라를 방치하고 있었을까?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강한어조로 말했다.

한편, 학부모 B씨는 “상황이 이지경인데 딸을 가진 학부모로써 자식이 학교 갔다가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불안해서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학원이나 도서관으로 데리러 간다”며 “누구를 위한 군정을 펼치고 있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안전한 거리 하나 만들지 못하면서 뭘 한다는 건지 어이가 없다.  세금이 아깝다”며 분노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올해 2월 11일 10억원을 투자해 개소한 하동지역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CCTV는 367대로 4개조가 1일 3교대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방범카메라의 대부분은 야간에 사물의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떨어져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방범카메라의 작동여부를 떠나 설치가 되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실제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아무 쓸모가 없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하동읍 C씨는 “이와 같이 방범카메라 앞에서 버젓이 자행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데, 카메라가 없는 곳은 어떨지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고, 실로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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