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유치원에 다닌 큰딸 지율을 위해 신대유치원 급식위원장을 맡게 된 김수하 조합원은  유치원의 식재료에서 양념과 식용유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양념류는 신경을 안 쓰는 실정이다.

유치원에서는 친환경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았다. 식단에 튀김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전이나 돈가스, 생선가스에 어떤 기름을 사용하는지 묻고 당황했다고 한다. 대부분 학교 급식 경매 사이트에서 사는데 그 물건들은 어린 아이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유치원 측에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 식용유는 몸에 좋지 않다. 된장과 고추장은 어떤 음식에나 들어간다. 양념류에 신경 써 달라.” 고 요청했고 유치원은 이 의견을 즉각 받아들여 생협 것을 구매해 사용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무도 안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지만 생협 식품위원회에서 식품 안전에 대해 공부해서 식품에 대한 안전 기준을 알기에 나름대로 안전한 식품에 대한 기준으로 의견을 냈고 유치원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학부모의 의견에 대해 사후 처리가 어찌 되는지 급식 관련 회의록에 결과가 나와야 하기에 학부모 의견에 대해 신속하게 답이 나온다고 한다.

김수하 조합원은 “생협에서 나오는 제품에 대해 소개 하면 할수록 식단이 바뀐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았다고”  한다. 유치원 측은 오히려 “디테일하게 이야기 해주어서 고맙다” 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모범 조합원 이라고 칭찬하자 “내 아이가 먹을거니까 한 거다. 유치원 무상급식 한다고 맡길 수 없다. 소신발언 한 것은 내 아이를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생협 조합원들이 학교 운영 위원 하면 많은 것들이 바뀐다. 사회가 바뀌기를 바란다면 학교 운영위원으로 참여해라. 움직이는 만큼 바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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