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시민언론 네트워크 = 여수넷통 / 박태환 기자】여수지역 9개 교육∙시민단체로 이뤄진 여수교육희망연대는 ‘여수시에서 추진하는 사립외고 설립추진은 여수교육의 개혁 해법이 아니다’며 ‘지역사회의 공론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교육희망연대는 18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사립외고 설립을 위한 이해당사자인 교육주체(학생, 학부모, 교사)와 전남도교육청, 여도학원, 여수교육단체, 여수시가 함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조속히 추진하길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립외고 설립 관련 지역내 의견수렴의 과정은 시장 인수위원회와 시민위원회 두 차례뿐이며, 지역 내 공론화와 여론수렴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고 지적하고 “지역 교육수요자와 시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교육희망연대는 또 “타 지역의 외고는 외국어 특기 인재양성 대신에 명문대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더욱이 사립외고 설립은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 아니라 경쟁교육 야기, 사교육비 부담 증가, 교육 양극화 심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