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의 원아 모집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유치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원아 모집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천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월 5일 기준으로 순천에서 유치원에 등록한 어린이는 모두 3615명이다. 순천의 39개 공립 유치원과 22개 사립 유치원에서 모집할 수 있는 정원과 비교하면 80.1% 수준이다. 이는 2014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유치원에 다녔던 어린이 3409명과 비교하면 6%가 늘어난 것이다.

유치원에 등록한 어린이 수는 공립유치원이 특히 많이 늘어났다. 순천의 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수는 지난 2014년 4월 1일 기준으로 1508명이었지만 올해 3월 5일에는 1634명으로 8%가 늘어났다.

올 초에 있었던 인천의 어린이집 폭행사건의 여파가 어린이집의 원아 모집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상대적으로 유치원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한 어린이집 원장은 “최근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자는 법안도 어린이집만 겨냥하고 있는데, 그 많은 어린이집 중 한곳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을 빌미로 어린이집을 감시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