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두 번째 국회의원 되겠다

천하람 후보가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순천 지역구 출마를 접었다. 지난 11일 예정되었던 천 후보의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이 취소됨으로써, 이미 일부에서는 천 후보의 불출마가 점쳐졌다.

천하람 후보는 이번 비례대표 차출이 개혁신당의 전략적 판단에 의한 것으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를 지원하고 선거 후 당 운영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국가 정원 동문 입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 후보는 순천 지역구 출마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자신이 비례대표로 선출되어도 순천과 호남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천후보는 순천 지역구 출마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비례대표 차출이 개혁신당의 순천 몫, 그리고 호남 몫의 비례 대표로 순천의 두 번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순천과의 인연과 경험을 바탕으로 등원 후에 선거구 분구, 의대 신설 등 지역 현안과 예산을 잘 챙겨서 4년 후에 순천 지역구 출마가 가능하다는 여지도 남겼다.

하지만 국민의힘 탈당에 이어 개혁신당의 창당과 비례대표 후보 출마로, 순천에서 보수 여당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천하람의 실험적인 정치 행보가 계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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