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가 교체되었다. 지난 12일 손훈모 후보로 결정한 지 사흘 만에 후보가 전격 교체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진 경선 과정을 조사한 결과 부정이 확인되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후보와 관련된 윤리감찰단 조사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되어 당헌을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의 권한으로 해당 선거구에 김문수 후보를 선정하여 추천을 의결하고 후보자를 인준한다”며 공천자 변경을 발표했다.

경선에서 김문수 예비후보 측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4% 범위에서 이겼으나 일반 시민투표에서는 4% 내외로 져 합산 결과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이를 두고 김 후보 측은 손 후보 측에서 권리당원이 일반 시민투표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13일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손 후보를 고발했다.

손 후보측은 윤리감찰단의 조사에 일반적인 국민참여경선의 투표방식을 설명하는 문자를 발송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후보 교체에 이어 순천광양곡성구례을도 현역 서동용 국회의원을 탈락시키고, 권향엽 후보로 전략공천 했다가 여론에 밀려 다시 경선을 결정하는 등 민주당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우리지역에서도 역대급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신성식 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거론되고, 천하람 후보도 도전장을 만지작거리고 있어 순천의 22대 총선은 한 치 앞도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진보당은 16일 11시 이성수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당 양심있으면 순천 무공천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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