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광양 곡성 구례 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2인 경선이 확정된 가운데 경선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게다가 노관규 순천시장의 관권개입 의혹이 또다시 일고 있어 민주당 경선이 혼탁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예비후보 측은 4일 성명서를 통해 관권선거 개입으로 고발된 노관규 시장이 자신의 지지세력과 유관단체를 동원해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노 시장은 또 다른 후보를 돕는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손 예비후보 측은 물론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무릇 정치란 국민들이 잘 살고 행복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 측은 더 이상 기괴한 시장으로 시민들에게 보이지 마시길 부탁한다경제도 어렵고 물가는 폭등하고 저마다 힘들다고 아우성치는데 순천 시민들이 행복해 할 수 있도록 시정에만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노 시장은 자신이 밀었던 더불어민주당 모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자 다른 경선 참여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또 손훈모는 수많은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가 높음에도 왜 늘 지지도가 그 상태인지 잘 분석해서 대책을 세우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예비후보는 손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국민의당, 무소속, 민주당으로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정체성이 매우 의심된다며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경선은 순천 선거구 분구 실패에 따른 지역 정서를 최대한 고려해서 결정된 것으로 보여 그나마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력의 마지노선을 지켰다는 평이 우세하다.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국민참여경선은 오는 10일에서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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