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순천지역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내 경선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 후보에 맞설 대항마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나머지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 맞춰 권리당원과 지지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예비후보측은 그동안 권리당원 지지층이 얇다는 점을 의식하고 경선 결정이 나기 전부터 권리당원 포섭에 공을 들였다.

손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에서 우세한 득표를 할 정도의 권리당원을 확보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순천지역에  바닥표를 훑었다”고 전한다.

여기에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 국회의원의 지지층이 손 예비후보를 거들고 있다는 소문까지 무성하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에 오르지 못한 신성식 예비후보도 5일 기자회견에서 “소 의원이 정체성이 의심되는 사람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소 의원과 손 예비후보를 싸잡아 겨냥했다.

손 예비후보는 자신을 향한 흑색선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 예비후보는 이에앞서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끼리의 격한 싸움은 민주당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해당행위이다”며 “서갑원, 신성식 예비후보들도 상처가 치유되는 대로 민주당의 발전과 순천 정치의 쇄신을 위해 함께 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역시 권리당원과 시민 지지층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외견상 김문수 후보측이 국민참여경선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신성식 예비후보를 밀었던 지지세력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인 분위기이다.

손 예비후보 측은 이에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의 지지세력이 경선에서 탈락한 신성식 후보에서 김문수 후보 쪽으로 붙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관권선거를 당장 그만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성수 진보당 예비후보는 순천지역 노동자들의 지지선언과 정책 협약이 줄을 잇고 있어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이다. 이 후보측은 순천 선거구 분구가 실패로 끝나면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적지않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 측은 민주당 경선이 네거티브 선동등 이전투구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후보는 7일 정책공약 발표를 하면서 세 결집에 쐐기를 칠 예정이다.

신성식 예비후보의 경우 지지층에 대한 감사 기자회견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1등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과분한 사랑, 순천발전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은혜 갚을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신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냐”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출마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성수 진보당 예비후보는 "정치개혁과 세력교체로 호남정치를 복원하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수 진보당 예비후보는 "정치개혁과 세력교체로 호남정치를 복원하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신성식 예비후보는 그동안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신성식 예비후보는 그동안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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