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순천지역 선거운동이 혼탁해지고 있다. 특히 관권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예비후보자들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예비후보 소병철, 손훈모 캠프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성식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을 한 모 자원봉사센터장과 모 현직통장을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소병철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전,현직 공무원들과 순천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 단체들을 이용한 총선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 순천시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고발장에 적시됐다. 여기에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된 현직 통장의 선거운동 의혹까지 제기됐다.

통장의 경우 순천시 하부 행정기관이라는 점에서 순천시의 관권선거 개입 논란이 예상된다.

소병철, 손훈모 캠프는 이에따라 조만간 노관규 순천시장과 신성식 예비후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공동정범으로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훈모 캠프 관계자는 “민주주의 꽃은 선거인데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선거가 탈법과 불법의 온상이 되는 것은 순천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며 “특정 후보자가 버젓이 선거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에 대해 수사기관의 조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소병철 캠프 관계자도 “신종 관권선거를 뿌리뽑아야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성식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허위사실 유포등 선거방해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온 J씨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신 예비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하고 민의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법적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