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안양준)은 올해부터 매독 감염증이 전수감시체계(3급)로 전환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매독감염증은 감염 위험이 매우 높고 오랜 기간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매독은 매독균(Treponema pallidum)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접촉, 수직감염,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균 침입 부위 궤양, 반점, 구진 등 피부병변의 증상과 미치료 시 심혈관계 및 신경계까지 파괴하는 질병이다.

최근 대만, 일본 등 우리나라 주변 국가의 매독 발생이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2030년까지 매독 발생률을 2020년 대비 90% 수준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 예방 관리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

이에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수감시체계 전환으로 검사의뢰 건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속한 혈청 검사 및 시군 보건소 매독 검사 대상자에 대한 숙련도 평가 등 관련 업무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숙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매독 감염 예방을 위해 국내 및 해외여행 시 안전한 성생활에 유의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매독 검사와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시 예방적 화학요법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검사의 신뢰성 제고와 신속·정확한 검사를 통해 도내 의료기관의 매독 감염 예방 및 도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는 장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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