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자출판기념회 전경
예비후보자출판기념회 전경

22대 총선이 70여일 남았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24일 현재 예비후보자 5명과 현직 국회의원등이 가시권에 있다그러나 국회 정개특위에 계류중인 선거구가 분구될  경우 순천의 선거판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각 후보자들도 특히 이 부분에 대해 예민하다.

분구가  확정된다면 순천지역 선거구는 갑, 을로 두 곳이 된다.

천하람 전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은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지만 여전히 이 지역에 출마의지가 높다.

순천이 분구가 될 경우 신당에서 다른 직책이나 임무를 부여해도 천전위원장은 출마를 강행할 확률이 높다.

출마를 검토중에 있는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도 변수다.

이부위원장은 선거구 분구로 늘어난 광양·곡성·구례 지역구로 뛰어들  것으로 점쳐지지만 다른 후보자들에게 긴장감을 주기엔 충분하다.

선거구 분구 확정 여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가 숨겨져있다.

역대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소속의 후보자들은 넘쳐난다.

이들에게는 총선만큼이나 버거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민주당 경선에서 결선투표제의 도입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에 맞설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나서는 민주당소속 예비후보자들은 손훈모 씨등 4명이다.

소병철 현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를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란 매우 어렵다

역대 선거구 확정은 평균 선거일37일전에 이뤄졌다.

그렇다보니 시간에 쫓겨 결선투표 없이 경선을 치르는 일이 잦다.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은 결선투표에 대해 예측하기가 어려워 피를 말린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중앙당에서 흘러나오는 말도 없다고 한다.

소병철 현 의원은 26일 쯤 순천에 돌아올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얘기다.

예비후보등록도 이 때 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의원은 그래도 여유롭다.

소 의원은 이미 지난 5일 의정보고회를 대대적으로 한 바 있다.

신문 형태로 작성된 의정보고서는 순천 전지역에 배포됐다.

이번 총선을 의식한 홍보전략이었다.

다만 다른 지역 현직 의원에 비해지지율이 처진다는 약점이 꼽히기도했다.

결선투표제가 실시될 경우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우회의 지적이다.

선거 조직면에서 월등한 소 의원의 행보는 집중적인 견제 대상이어서 돌발 변수는 언제 터져나올지 모른다.

손훈모 예비후보는 10년 전에 낙향한 후 꾸준히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지지기반을 조성하는 노력을 해왔다.

무주택 임차인 분양전환에 관한 자문과 소송을 도맡았고 인애원, 방범연합회, 장애인 단체등에서고문변호사로 도움을 주고 있다.

정책 발표도 활발한 편이다.

방산업체 유치, 순천 교육특구 시범지역선정등은 대표적인 공약이다.

두 번의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꾸려졌던 조직들이 이번 선거에도 활용돼 탄탄한 편이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이재명대표 특별보좌를 역임한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장을 샅샅이 누비며 어필하는 등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스스로를 암행어사로 지칭하듯 지역 문제나 여타 후보들에 대한 의혹제기에도 열을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갑원 예비후보는 중량감있는 재선 국회의원이다.

각종 매체에서도 서 예비후보를 주시한다. 서 예비후보는 순천도심 순환철도로 트램을 추진하고 쿠팡 물류센터와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 유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신성식 예비후보는 전 수원지검검사장 출신으로 지난 18일에 출마를 선언, 가장 늦게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은 신 예비후보에게 서울 출마를 권유했으나 본인이 이를 거절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는 후문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신 예비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현재 선거조직이 빠르게 정비되고 있는 것은 노 시장 사람들이 신 후보캠프에 속속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들린다.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란 풍문이 돌아선지 타후보들의 견제가 심하다.

이성수 예비후보는 유일한 진보당소속이다.

이 예비후보는 평소 이른새벽에 각 시장을 돌며 차 봉사를 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예비후보자들 출판기념회장 주변 전경
예비후보자들 출판기념회장 주변 전경

지역 현안인 쓰레기 소각장 문제,기간제근로자 고용안정등 해결에도적극적이다.

상인연합회등 지역 유권자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의견을 듣고으며 순천역, 버스터미널등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공공기관의 청년 정규직채용 의무화, 농민수당 인상, 전통시장 활성화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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