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시의원들은 31일 제274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순천만잡월드 장기휴관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대거 실직된 것과 관련해 이들의 고용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촉구안을 대표발의한 최미희의원은 “그간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등 수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순천시는 잡월드 장기 휴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이곳에서 근무하던 70여명의 순천시민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로 전락됐는데도 순천시는 고용안정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휴관을 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시설 개선공사를 위해 굳이 일년동안 휴관하겠다는 것은 이곳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성남의 한국잡월드의 경우 개관한 지 12년이 지났어도 휴관을 하지 않고 부분 운영을 하면서도 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어 순천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시의원들은 4백87억원의 세금이 들어간 순천만잡월드를 휴관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환경예술센터, 카레이싱, 로봇공학자, 항공우주센터등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부분 리모델링하는 식으로 속히 개관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또 순천시가 광주, 여수, 강릉, 제주특별자치도, 충남등 타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해 순천만잡월드 실직자 70여명이 조속히 일터로 복구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고용보장을 주장했다.

최미희 시의원이 실직한 순천만잡월드 노동자 70여명에 대한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최미희 시의원이 실직한 순천만잡월드 노동자 70여명에 대한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