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순천 달빛어린이병원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소아전문의 구하기가 어렵고 간호사의 경우 야간 진료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인력 충원 문제는 쉽지않다.

달빛어린이병원 진료가 시작된 지 한 달이 갓 지난 22일 현재 전문의등 담당 인력의 피로도가 어느정도 감지되고 있다. 야간, 주말, 공휴일 진료가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다 보니 피로감은 시간이 갈수록 더 쌓일 것으로 보여 인력 충원은 향후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에서는 의료진 보충을 위해 다각도로 애쓰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 진료를 위해서는 의사, 간호사, 간호보조, 행정, 방사선등 기사, 검사직원등 6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아직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으나 앞으로 인력 충원은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의사와 간호사등 의료진 충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에 대한 구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보건소 공공의료팀 황은진 주무관은 “달빛어린이병원의 안착을 위해 병원측과의 소통을 수시로 하고 있다”며 “소아과 전문의 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충원이 어려운 실정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주문관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지원책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이들 병원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며 “아직까지 달빛어린이병원 측에서 애로사항등 건의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순천의 미즈여성아동병원과 현대여성아동병원은 전문의 4명, 전문의 9명으로 평일 야간진료 (오후 11시까지)와 주말 및 공휴일 진료를 각각 시행하고 있다.

이들 병원에 대한 국비 지원 법률안은 1억6천만원으로 책정, 국회를 통과해 오는 3월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이들 병원 지원금은 시비 1억2천만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실태조사 결과 평일 평균 60명, 주말평균 3백25명의 소아환자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개시(현대병원 전경)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개시(현대병원 전경)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개시 (미즈병원 전경)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개시 (미즈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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