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잡월드가 예산, 공사개요등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시설 개,보수와 콘텐츠 보강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10개월간의 잠정적인 휴관에 들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진행될 순천만잡월드 관련 공사가 지난해 11월 전남도 공모전에서 선정된 ‘순천시 생태&과학 미래교육센터 조성’ 사업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무리한 휴관결정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4차산업의 발판으로 주목받은 ‘순천시 생태&과학 미래교육센터 조성’ 사업의 공사기간은 오는 2025년부터 2027년 까지로 잡혀있다.

이렇듯 개선 방향성만 정해놓고 휴관을 실행한 행정절차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최미희 시의원은 “순천만잡월드 개,보수와 콘텐츠 업그레이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예산, 그리고 휴관기간등이 담겨있는 공사개요등이 먼저 세워지고 검토를 거친 후에 실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순천만잡월드 노동조합을 흔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백운석 미래산업국장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문화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탁사의 자질문제와 노조 문제등으로 심려를 끼친 것 같다”면서 “운용방법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면 2024년에는 개보수 시기라든가 운영방법에 대해서 다시 재정립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순천만잡월드 노동자 70여명은 장기간 휴관으로 인해 전원 해고된 상태다.

순천시는 특히 개선해야될 분야로 AI, 로봇 콘텐츠를 지목하면서 콘텐츠 개선에 관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이에 따른 용역회사 입찰, 공사진행등 일반적인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10개월이란 휴관 기간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에는 순천만잡월드 시설보수비로 2억9천1백만원이 소요됐고 2023년에는 홈페이지 유지보수와 스마트팜 재배기관리 용역이 실시됐다.

순천만잡월드 전경 (제공=순천시)
순천만잡월드 전경 (제공=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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