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나물
이 윤 숙
등골이 휘어지도록
흙지게를 짊어지고
유달산 비탈진 밭을
오르내리던 울아부지
생각이 난다
어린것들 등살에
너른 가슴 내어주시고
거친 기침 참으시다
견디다 견디다가
재 넘어 먼 길로 떠나셨다
이윤숙 작가
7210900@hanmail.net
등골나물
이 윤 숙
등골이 휘어지도록
흙지게를 짊어지고
유달산 비탈진 밭을
오르내리던 울아부지
생각이 난다
어린것들 등살에
너른 가슴 내어주시고
거친 기침 참으시다
견디다 견디다가
재 넘어 먼 길로 떠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