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경기가 보합세 및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경매 매각율이 점차 오르고 있다.

지난 1년간 (2022년11월 ~ 2023년 10월) 순천지역 경매 매각율은 32.4%로 그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각가율은 64.4%로 전년 동기의 75.7%보다 11.3%나 떨어졌다. 매각가율은 부동산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을 말한다.

경매 매각건 수는 해룡면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례동 18건, 황전면 14건, 연향동 13건 순으로 집계됐다.

매각가율은 외서면이 2백39%로 가장 높았다. 감정가의 2배 이상을 치르고 낙찰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이 가곡동으로 매각가율 1백31.8%로 나타났고 서면 1백13.4%, 승주읍 1백30.4%였다. 승주읍은 매각율 1백%를 보여 지난 7월에 최종 선정된 전남형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사업(승주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곡동 1백12%, 장천동 1백9.4% 순이었다.

매각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연향동으로 40.6%였다. 월등면 52.8%, 인제동 57%, 상사면 58.9%의 매각가율을 보였다.

공인중개사 배모씨는 “지금 나온 경매물건의 감정가는 한창 부동산 가격이 높았던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했다”며 “경매물건 낙찰자가 간혹 인수해야 할 권리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매각가율만 참조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인수할 권리가 있다면 낙찰 후에도 매수인이 낙찰가 외의 돈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시장가보다 낙찰가가 낮아진다.

봉화산에서 바라 본 아파트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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