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10·19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이 15일 담양군 대덕면 문학리 산66번지에서 실시됐다. 매장된 유해는 30구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50년 7월 중순께 여수·순천 10·19 봉기군에 부역했다는 혐의와 보도연맹 가입혐의 등으로 구례경찰서에 감금됐다가 광주교도소로 이송 도중 담양 인근에서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는 세종시에 있는 추모의 집에 안치되고 유족들과의 유전자 대조등 정밀조사를 통해 희생자 여부가 결정된다. 유전자 감식등은 내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발굴작업은 지난해 여·순 10·19 실태조사 용역을 맡은 조선대 산학협력팀이 담양 현장에 희생자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제출했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같은 의견을 내놓아 이뤄졌다.

이날 여수·순천 10·19 희생자유해발굴 개토식에는 이규종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용덕 여순사건지원단장, 박경현 여순사건위원회 진상규명과장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상임대표는 “실무진들이 많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여·순 10·19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원한이 풀리고 진상규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순1019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식에는 이규종 전국유족총연합상임대포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여순1019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식에는 이규종 전국유족총연합상임대포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담양대덕면 문학리에 매장된 유해는 30구로 추정되고 있다.
담양대덕면 문학리에 매장된 유해는 30구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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