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로 순천에 365일 진료가 가능한 소아 야간진료병원이 운영된다. 이에따라 순천뿐 아니라 동부권지역의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권 보장이 일정부분 확보될 전망이다.

한지연 주무관은 “오는 12월 20일부터 미즈여성아동병원과 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어린이에 대한 진료가 365일 그리고 야간까지 실시된다”고 말했다.

운영 형태는 이 두 병원이 연합으로 진행된다. 진료일이 분담되는 방식으로 평일은 밤 11시까지 그리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진료가 실시된다. 이같은 진료는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소아 전문 치료가 기피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순천 관내 소아과는 성가롤로병원등 14군데가 있으나 주말과 야간진료가 없어 비상시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소아전문응급 처치가 아닌 일반응급치료여서 만족도가 떨어졌다.

한승훈 팀장은 이번 소아야간진료 실시를 놓고 “소아에 대한 공공진료를 확대하기 위해 관내 소아과의사들과 여러차례 간담회를 여는 등 논의 한 결과 빚어낸 결과물이다”며 “무엇보다 지역 소아과의사들의 희생과 책임의식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부 C씨는 “소아과에서 진료받으려면 줄서는 것은 보통이고 특히 야간이나 주말의 경우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이러한 야간진료병원이 지정돼 한결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10월말 현재 순천의 소아는 4만6천3백5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6일 현재 소아야간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적으로 55개소다. 광주에 기독병원 한 군데가 있고 전남은 전무하다.

순천시가 전남 최초 소아 야간지료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업무 협약을 맺었다(왼쪽두번째부터 신진옥 미즈여성아동병원대표와노관규 순천시장, 운혜설 현대여성아동병원 대표)
순천시가 전남 최초 소아 야간지료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업무 협약을 맺었다(왼쪽두번째부터 신진옥 미즈여성아동병원대표와노관규 순천시장, 운혜설 현대여성아동병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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