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추진중인 공공자원화시설(소각장)이 지하에 설치되기엔 무리라는 시각이 환경부 내에서 지배적이다.

환경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소각시설 용량 130t짜리 2기를 지하에 설치하려는 순천시의 계획은 환경부의 긍정적 반응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환경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팽배하다.

이는 대용량 소각시설에 따른 폭발위험, 화재등이 상존해 이에대한 안전성 확보가 까다롭다는데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각시설의 지하화에 따른 냄새문제도 환경부의 긍정적 반응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하남 유니언파크의 경우 소각 규모가 50t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쓰레기 냄새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시는 현재 수시로 암모니아 체크를 하고 냄새 처리를 위해 컨설팅업체등에 용역을 주는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남 소각장 지하화가 이뤄진 것은 그나마 규모가 적어서 겨우 환경부 승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 유니언파크 소각장 냄새 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 곳곳에 설치된 암모니아가스 측정기는 주민들의 주된 관심사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됐다. 여전히 냄새문제는 주민들의 스트레스다.

시설 수리부분도 난제다. 대용량이다보니 고장이 났을 경우 지상으로 이동해야할 사정이 생길 수 있다. 순천시는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는지 환경부 관계자들은 궁금해한다.

최근 쓰레기 직매립 금지 법안과 관련 수도권에서는 지하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건강권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순천시 소각장 지하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더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소각장 예정 부지가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이라는 말에 환경부 관계자들이 “그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일원.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일원.

 

[정정보도] '소각장지하화에 따른 환경부직원들조차 부정적' 관련

10월19일자 '소각장 지하화에 환경부직원들조차 부정적'이라는 제목으로 순천시가 추진 중인 공공자원화시설이 지하에 설치되기엔 무리라는 시각이 환경부 내에서 지배적이며 환경부의 긍정적 반응을 얻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순천시는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의 지하화 여부는 설치 주관기관이 결정할 사항이며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주거지역에 인접하여 설치하는 경우 지하화를 검토하도록 한다는 답변을 받았으므로 환경부가 소각장 지하화에 부정적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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