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식 연구라는 여론 비등

순천대, 공주대, 군산대등 연구진이 6일 내놓은 ‘에코자원 생태가든 사례 실증연구’ 요약본은 연구의 공간적 범위를 연향들 일원으로 잡아 순천시의 구상에 따른 맞춤식 연구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시민들이 정작 요구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최적지, 공해방지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한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최적후보지에 불과한 연향들 일원을 공공자원화시설 부지로 상정하고 연구를 진행한 것도 순수목적의 학술연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설명회, 공청회등을 통해 최적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남겨둔 상태여서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 시민은 “연향들은 앞으로 공청회등을 통해 최적지로 선정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데 어떻게 연향들을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 정해놓고 연구를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요약본에는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최적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 일원에 대한 현황, 주변 생태환경 특성, 주변 주요거점 연계자료 분석, 시설 유형별 분석등이 담겨있다. 그동안 순천시가 홍보해온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폐기물처리시설과 복합 쇼핑몰, 문화체육시설등 프로그램 분석, 지상 신규시설 및 부분 선별장 지하화, 순천의 랜드마크 구성안 평가등도 시민의 관심밖 사항이다.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로 연향들 일원이 최적후보지로 선정된 근거나 배경설명등은 빠져있다. 소각시 발생된 연기등이 인체나 환경등에 미치는 악영향등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

다만 폐기물처리 기술, 생활폐기물 기술개발 동향 분석결과 순천시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폐기물처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적혀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역 생태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시설에 대한 연구결과의 비공개가 또 다른 갈등요인으로 번질 요인이다.

순천시가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하단부) 일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순천시가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하단부) 일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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