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연구인가..비난여론 거세

지역 현안인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에 대한 순천대학등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볼멘소리가 높다.

게다가 연구내용의 요약본만 순천대발전지원재단 사무실에 비치돼 있어 비공개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는 순천시가 최근 공공자원화시설 촉구 퍼포먼스등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볼 때 설득력이 있다.

순천 폐기물처리시설의 최적후보지로 선정된 연향들 주민들은 이에대해 연구결과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순천대에 발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주민은 “폐기물처리시설에 관한 연구는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그 지역에 있는 대학등 기관들을 배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순천대학이 연구진에 참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우리는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선정과 공해여부에 관한 진실을 알고싶을 뿐이다”고 톤을 높였다.

순천환경운동연합도 “연구진 명단과 보고회를 비공개하고 결과보고서를 요약본만 공개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투명한 결과가 나올지 걱정이다”며 “국립순천대학의 지역 현안에 대한 책임감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순천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순천대의 행태는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기획하고자 했다는 연구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에코자원 생태가든 사례실증 연구’는 친환경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해 순천대, 공주대, 군산대 연구진이 순천대발전지원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었다.

순천대는 지난달에 ‘에코자원 생태가든 사례실증’연구 결과보고회를 지난 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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