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 10·19연구소(소장 최관호)는 오는 7일 토요일, 지역민과 함께 10·19 사건 구례지역 유적지 답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10·19사건을 연구해온 구례 10·19연구회의 문수현 박사가 강사를 맡아 사건 당시 심각한 피해를 당했던 구례지역, 특히 문수골 - 빨치산비트 - 산동 - 구례읍을 돌아볼 예정이다. 게다가 시민·학생 등 약 30여명이 함께해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살아있는 평화인권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일에는 지역의 소설가이자 10·19사건을 배경으로 소설집 『공마당』(문학들, 2022)을 발표하기도 한 정미경 작가가 “10·19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평화인권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 번째 평화인권교육은 17일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2022)의 저자, 정지아 작가가 “10·19와 빨치산”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 받고, 24일 “소설이 된 10·19”라는 주제로 순천대학교 국어교육과 최현주 교수가 강연을 이어간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평화인권교육은 다음 달 11월까지 매주 화요일 순천대학교 사범대1호관 301호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10·19연구소는 학술적 공간으로서 콜로키움과 하반기 학술대회를 13일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문학과 인권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감수성』(지식의 날개, 2019)를 발간한 김경민 교수(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가 “국가폭력: 문학으로 읽는 인권”을 강연한다.

24일에는 “지방행정에서 인권기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전 울산광역시 인권센터장 전진희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지역의 문제로서 10·19사건과 지방행정에서 인권기구의 역할에 대한 전망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학술대회는 27일 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 소강당에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2주년 :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이라는 대주제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