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니과 덩굴식물로 잎과 줄기에서 닭오줌 냄새가 나서 계요(鷄尿)등이라고 부르는데 구린내덩굴이라고도 한다.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 마다 종모양의 꽃이 모여 피며 열매는 콩알 정도 황갈색이 귀엽게 열린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꽃말은 지혜로움이다. 글·그림 모정 이윤숙 화가

계요등

 

이 윤 숙

 

 

떡잎이 한두 장 나올 때만 해도

그렇게 열정이 많은 친구인줄 몰랐습니다.

 

봄 한철 다소곳하게 여린 잎을 모으더니

기지개 한번 쭉 펴고 나무를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높이뛰기 선수인 듯 어느 새 꼭대기에 올라앉아

하얀레이스 치마 펼치면서

푸른 풀잎 함성소리에 춤을 춥니다.

 

땀 냄새 풍기면서 지쳐 쓰러질 듯 춤을 춥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