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철 시인 출판기념회 열려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하다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하다

순천작가회의 회원인 안준철 시인 의 입곱 번째 시집 『꽃도 서성일 시 간이 필요하다』(푸른사상) 출판기념 회가 열렸다. 안준철 시인은 순천에 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 이후 전주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오로지 연꽃을 주제로 담은 시를 엮은 것으로 76편의 작품 이 수록돼 있다. 시인은 매일 자전거 롤 타고 덕진공원으로 향했고 산책길 에서 만난 연꽃의 하루하루와 사연을 시에 담았다. 길에서 만난 모든 생명들을 사랑한 시인은 날마다 연꽃을 만나며 새로운 나날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렇게 여 섯 번의 여름을 보내고 76편의 연꽃 시를 선보인 것이다. 올 가을에는 어지러운 마음들을 차 분하게 가라앉히는 안준철 시인의 시 한편 읽어보기를 추천해 본다. 집에서 덕진연못까지는 자전거로 십오분거리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 연꽃은 눈 세수라도 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처럼 신호등에 한 번도 안 걸린 날은 연못 입구에서 조금 서성이다 간다 연밭을 둘러보니 어제 꽃봉오리 그대 로다 아내가 너무 서둘렀구나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한것을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 안준철 시인은 1954년 전주 출생 으로 전남 순천에서 30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1992년 제자들에게 써준 생일시를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 로』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했다. 시집으로 『다시, 졸고 있는 아이 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벌에 쏘이다』, 『생리대 사회학』, 『나무에 기대다』, 산문집으로 『아 들과 함께 하는 인생』, 『그 후 아이 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넌 아름다 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등이 있다. 교육문예창작회와 한국작가회의 회 원으로 활동하며 전주에서 산책가로 살고 있다.  

                                                                                   안준철 시인
                                                                                   안준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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