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택시 발대식…전면 운행 시작

【남해안권 시민언론 네트워크 = 하동신문 / 공영준 기자】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하동지역 오지마을에 단돈 100원으로 관내 이동이 가능한 행복택시가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하동군은 8일 오전 10시 30분 군청광장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기주 경찰서장, 김영삼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과 행복택시 당사자 및 기사, 마을대표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택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행복택시가 운행되는 28개 마을대표와 22대의 행복택시 기사 간의 협약서 체결에 이어 행복조끼 전달, 행복택시 선서, 축사, 테이프 커팅, 시승 순으로 진행됐으며, 발대식을 통해 행복택시 전면운행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윤상기 군수는 축사를 통해 “행복택시는 단순한 선심성 복지가 아니라 군민 28%가 노인인 초고령화사회에 걸맞은 맞춤형 교통정책”이라며 “현재 시행 중인 행복버스와 도우미제도, 콜택시, 휠체어택시 등과 연계해 오지마을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택시는 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버스승강장에서 1㎞이상 되는 마을 중 조례에서 정한 28개 마을 주민들이 사전에 정한 운행구간(마을회관↔읍·면 소재지 또는 시장)을 방문할 경우 주 3회 이내에서 택시당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른 택시요금 차액은 군에서 지원하되 운행구간을 벗어날 경우 운행구간 외 요금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군은 지난해 7월 민선6기 시작과 동시에 행복택시 운행을 군수 공약사업으로 확정하고 벤치마킹과 대상마을 조사 및 선정, 조례제정, 주민설명회와 협약서 체결 등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에 운행하게 됐다.

한편, 군은 매월 100원짜리 행복택시의 운행결과를 분석해 군민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행복택시를 필요로 하는 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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