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관내 경로당의 지난해 운영비중 27%가 반납됐다.
정 미 노인복지과장은 “지난해 지급된 경로당 운영비 5억1천2백만원가운데 1억3천8백만원이 반납됐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2022년 상반기까지 경로당 이용이 막힌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활동량이 부족한 경로당에서 다양한 사용처를 찾지못한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도 운영비의 10%로 한정돼 운영비 소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운영비 통장을 잘 살펴보지 않은 경로당의 무관심도 한 몫했다. 정과장은 “어느 명목으로 돈이 들어왔는지 수시로 확인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다보니 어떤 때는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되기도 하고 운영비를 아예 안쓰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반납액을 줄이기위한 방법으로 한 경로당에서 10인 이상이 모여 식사를 할 때 부식비의 사용액수 제한을 풀기로 했다. 경로당 회의 후 식사를 하게 될 때도 부식비 제한을 안받는다.
이와함께 분기정산후 잔고가 있을 경우 계속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리는데 시는 힘쓸 계획이다.
현재 경로당 운영비는 50인 이상인 경우 13만2천원, 50인 미만은 11만1천원으로 책정됐다. 관내 경로당은 6백87개다. 정산처리는 영수증과 통장내력서 사본 제출로 이뤄진다.
강성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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