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 시설의 최적 후보지로 발표된 연향들 인근 아파트 중심으로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시는 긴장하고 있다.

11일 오전 8시부터 최초 반대 시위를 벌였던 마산마을 주민과 연향 3지구내 위치한 피오레, 블루시안아파트 등 주민 50여명이 시청앞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철회를 주장했다.

시위대는 이날 입지선정위원회의 회의록 공개와 순천시의 정확한 쓰레기 처리량, 그 비용등을 밝히라고 외쳤다.

황규홍 국가정원 소각장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향들에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며 “도심지에서 폐기물을 소각시킨다는 시의 발상이 어이없다”라고 말했다. 황위원장은 “비단 연향들 일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순천시의 심각한 대기오염 정책에 맞서야한다”며 시민들의 경각심을 주문했다.

황위원장은 도의원, 시의원들에게 연향들 폐기물시설 설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내고 시민들에게 폐기물시설 설치에 대한 부당함을 널리 홍보하는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위원장은 “연향3지구내 주민은 물론 시내 위치한 동성아파트, 용당동, 오천지구 주민들도 동참의사를 보내고 있어 시위대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주민들을 만나 연향들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홍보를 했으나 일방적인 설득에 치우쳐 빈축을 샀다.

마산마을 주민과 연향들 주민들은 11일 시청앞에서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시위를 벌였다.
마산마을 주민과 연향들 주민들은 11일 시청앞에서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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