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매주 월요일 광양제철소 1문에서 노조 탄압 규탄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월요일 광양제철소 1문에서 노조 탄압 규탄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의 하청업체 중 하나인 포스플레이트 분회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에 대한 교섭이 7개월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원들의 불만과 항의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노동 탄압 행위 또한 논란을 빚고 있다.

포스플레이트 노동조합은 2022년 9월에 창설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노동 탄압 행위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조합원 류 모 주임은 회사의 합의 없는 인사명령을 통해 갑작스럽게 보직 해임됐다. 인사명령 당시에서 6개월이 지난 과거의 경미한 징계가 그 이유였다. 이에 임용섭 분회장은 사내 게시판 인사명령 공지에 부당 징계를 꼬집는 댓글을 올렸고 이로 인해 3개월 정직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조합 간부 김 모 주임에 대해서도 건강상 한 차례의 결근을 이유로 20일의 대기발령, 보직해임, 감봉 1개월의 중징계가 처분된 사례가 있었다. 김 모 주임은 회사 입사한 이래로 단 한 차례의 결근도 없었던 성실한 직원이었다고 주변 동료들은 말한다.

그 외 회사는 지난 2월부터 게시판에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글을 10여 차례 게시했고 7월에는 직원들의 가정에 노동조합과 간부를 비방하는 통신문을 보내기도 했다. 위와 같은 사건들에 대해 지방노동위원회는 조합원들에 대한 모든 징 계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또한 회사가 게시판에 올린 글에 대해 노동조합 지배, 개입의 부당노동행위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 판결이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중앙 노동위원회의 재심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회사의 지지부진한 교섭과 노동 탄압 행위에 대한 항의로 포스플레이트 노조는 여러 행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7월 17일에는 분회 단독 경고 파업에 전 조합원이 참여 했다. 4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 아침에 광양제철소 1문에서 노조 탄압 규탄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플레이트분회의 조합원들은 노동 탄압에 대한 항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고파업 및 광양제철소 본부에서의 가두 투쟁을 통해 노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노동조합원들은 휴일 노동 거부, 안전교육 거부 등의 항의와 함께 인사고과에서의 차별, 휴일 연차 거부 등의 노동 탄압 행위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단체들과의 협력하에 계속된 노력을 통해 조합원들의 권리와 요구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플레이트분회는 포스플레이트분회는 교섭 촉구와 노조 탄압 규탄을 위해 가두투쟁을 벌였다
포스플레이트분회는 포스플레이트분회는 교섭 촉구와 노조 탄압 규탄을 위해 가두투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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