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순천시 농업 예산 확대 및 농업정책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해 모였다.
순천시 농민회와 여성농민회는 1일 순천시청 앞에 모여 농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약 1천 명의 농민들이 참여했다.
대회를 열었던 오동식 순천시농민회장은 “작년 지방선거 때는 농민수당을 2배로 늘리고 농사에 필요한 생산기반시설 사업비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해놓고 당선 뒤 농민에게 쓰여질 예산 중 약300억 원을 정원박람회로 전용하는 등 약속을 종잇조각 취급했다”고 성토했다.
오 회장은 “농민들은 수준 높은 복지시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오늘 농민들이 평화롭고 예의 있게 요구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농민대회에서 순천시 총예산의 15% 농업예산으로 편성, 농업 생산기반시설 지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지원조례 개정, 농민수당 현실화 및 120만 원 확대 지급,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지원 확대 등의 요구사항이 나왔다.
이날 농민대회에 순천지역 노동, 환경단체도 동참해 농민대회를 지지했다.
김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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