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장과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지난 12월 준공, 현재 보강공사
18개 점포 입주자 추가 공모 중



 

지난 2013년 11월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된 중앙지하상가가 1년여를 넘겨 지난 12월 공사를 모두 마치고, 2월 하순 재개장할 계획이다.

지난 1990년 준공된 순천지하상가(남내동 소재)는 민간 사업자가 지하상가(점포 수 135개)를 조성한 뒤 순천시에 기부체납하고, 20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었다. 민간사업자의 부도로 임차인들이 임대보증금을 떼였고, 임차인들이 순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임대보증금을 돌려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소송과 경기침체가 계속되며 지하상가 내 점포의 폐업이 늘었고, 순천시는 지하상가 활성화와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지하상가 전체 면적은 4823㎡로, 순천의료원로터리에서 중앙시장까지의 도로 지하에 3개(지하상가 내 원형의 휴게공간 기준) 동으로 나뉘어 있다. 기존에는 135개 점포가 입주했는데,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89개 점포로 줄였다.

전체 면적 4823㎡은 상가 1823㎡, 통로 2565㎡, 화장실 등 435㎡으로 재편하였다. 순천의료원 측에는 5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소극장을 만들었고, 문화예술공간도 함께 만들었다. 특성화 점포로 청년점포를 입주시키고, 뷰티와 힐링점포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진출입 구간에 있는 지하상가 내 광장의 면적을 확대했고, 작은도서관도 입주시키는 등 기존 상가 개념에다 문화예술공간의 의미를 더했다.

89개 점포는 기존 지하상가 입점업체에 32개 점포를 배정하고, 나머지 52개 점포는 공개 모집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있었던 공개모집 결과 34개 점포를 모집하는 일반 점포는 25명이 신청했는데, 19개 점포 배정을 확정하고, 특산품과 청년점포 등 제안공모 매장은 18개 중 15개를 확정했다. 나머지 매장은 1월 15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중이다.

지하상가 운영을 담당할 순천시 경제진흥과 선덕원 주사는 “과거에 비해 문화공간을 많이 조성했고,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깔끔하게 거듭났다”고 말했다. 앞으로 “5명을 채용해 지하상가를 관리하고, 상권활성화재단도 지하상가에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지하상가는 지난 12월 29일 준공검사까지 마쳤지만 간판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 보강공사를 마치고 2월 하순경 재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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