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중심지치곤 너무 적은 숫자란 여론

순천출신 독립유공자가 14일 현재 6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통계에서 파악된 54명보다 10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독립유공자 수가 늘어난 데는 관공서와 민간단체에서 꾸준히 이들에 대한 발굴작업을 한 결과다.

그러나 이 지역 출신의 독립유공자 수는 적다는 여론이다. 향토사학자 박병섭씨는 "순천이 전남 동부의 중심지였음을 감안하면 64명이란 숫자는 너무 적다"며 "더 발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에 발굴된 이 정 독립운동가는 순천 송광 낙수출신으로 1929년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1학년 재학중 당시 일어난 광주학생운동으로 구속된 학생들의 석방 시위와 동맹휴학에 적극 참여했다는 이유로 무기정학을 당했다. 이 정 열사는 이후에도 2학기 시험에 백지답안을 제출하는 저항운동을 벌이다 결국 퇴학을 당했다.

202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추서된 서면 학구리 출신 정궁구리 독립운동가는 곡성, 구례, 남원 일대에서 항일의병운동을 했다. 하동에 소재한 일본 경찰서를 습격하는등 종횡무진 일본군을 공격하다 결국 체포돼 1909년 7월에 광주지방법원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순천출신 박상전 독립운동가는 가장 최근인 2023년에 독립유공자로 서훈이 확정됐다. 1890년 생인 박씨는 1919년 3월 26일 서울 종로구 종묘앞에서 일어난 서울만세시위에 참여했다가 일제 순사에 붙잡혔다. 재판부에 넘겨진 박씨는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박씨는 전남도가 지난해 7월 국가보훈처에 80명을 신청해 서훈이 확정된 전남지역 16명 중 한 사람이다. 이번 서훈 훈격은 대통령표창이다.

한편 전남동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순천지역 독립유공자 유가족으로 26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3.1. 오후, 순천 원도심에서 매우 뜻 깊은 3·1절 기념행사가 있었다. 향토사학자 박병섭선생님을 따라서 약3시간 동안 순천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관련지를 탐방했다.
2023.3.1. 오후, 순천 원도심에서 매우 뜻 깊은 3·1절 기념행사가 있었다. 향토사학자 박병섭선생님을 따라서 약3시간 동안 순천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관련지를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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