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전경
광수생각 전경

광수생각에 가면 엄마 생각이 앞선다. 광수씨 엄마가 텃밭에 심은 상추나 고추, 고구마 줄기같은 다양한 푸성귀가 이 집 밥상에 오롯이 다 올라와 있다.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있다. 철도 운동장이 바로 앞이니 술 한잔 걸치고 팍팍한 오늘 하루, 당신이 호기롭게 소리 한번 지르고 싶다면, 언제든 가능하고 전혀 주변 신경 쓸 일이 없다.

요즈음은 하지감자를 넣은 닭도리탕이 별미다. 물론 제철 음식이 주메뉴이지만, 해물 같은 주문 음식도 미리 부탁하면 가능하다.

우리 조합원 김광수는 친화력을 부르는 특별한 무뚝뚝함이 장기다. 뭔 앞뒤 안 맞는 소리냐고? 일단 가보시면 알 수 있다. 상대에 대한 팩트 폭격으로 환심(?)을 산 후 어설픈 웃음을 날리며 슬며시 빈 소주잔을 들고 와서, 당신이 단골이 되었다는 인증 잔을 한잔 채워 줄 것이다.

이런 막강한 친화력으로 조곡동에서도 활약이 크다. 조곡동 청년회장을 맡아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 눈치에 순천에 청년회 연대 조직에서도 목소리가 큰 것 같다. 엊그제 조곡동 주민자치회 행사에도 마당발로 동네로 정리하고 다니고 있었다.

식당 소개에 주인장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 근데 뭐 사람이 끌려야 발걸음도 가고, 음식도 한 층 더 감칠맛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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