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소식통은 우회될 것으로 전망

경전선 철도의 광주송정~순천 구간에서 순천 도심지에 대한 우회여부는 오는 8월초에 선정되는 용역업체의 용역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 구간의 사업을 위한 실시계획을 세우기 위해 8월 초에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용역업체를 공개모집한다.

순천시 도로과 김현우 주무관은 19일 “아직까지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광주송정~순천 구간 실시계획을 위한 용역업체의 결과물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경전선이 순천도심을 우회하는 방안으로 기존 전라선과의 결합, 성산역 쪽으로의 우회, 도심 지중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세가지 안은 이미 올해 초 국토부에 전달된 바 있다.

지난 3월 14일에 발표된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에는 이 구간 종점역으로 기존역을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순천역이 명시돼 있다. 주요 경유지로는 나주시 금천면, 보성읍, 벌교읍 등이다. 전철화와 고속화 추진도 이 기본계획에 들어있다.

사업내용으로는 광주~순천간 1백21.5km의 단선 전철이 신설되고 사업비는 1조9천8백48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정부 여권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경전선 철도의 순천 도심 우회는 실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순천 도심 우회는 윤석열대통령의 의중이기 때문이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월에 순천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장관도 경전선의 순천도심 통과 반대 여론이 높은 점을 인식하고 노선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노관규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언론인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경전선 도심우회를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이끌어냈다”며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경전선 순천도심 통과 강행방침은 지난 21년 기획재정부가 세운데 이어 22년 8월 국토부 역시 같은 입장을 표명해 순천 시민의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었다.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 철도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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