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제조업체 절반가량이 만족할만한 상반기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순천, 구례, 보성 등지의 표본 제조업체 (6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순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55.5%가 당초 자신들이 세운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목표치를 이루거나 소폭 초과한 업체는 44.5%로 집계됐다.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 내수시장 경기라는 응답률이 57.7%로 으뜸을 차지했다. 수출시장 경기와 원자재 가격이라고 생각한 기업체도 각각 15.4%로 나타났다. 이밖에 고금리 상황 (7.7%), 고환율 상황(3.8%)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 업체들은 올 하반기 경영실적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고물가, 원자재가격 지속을 꼽았다 (40%). 내수소비 둔화 와 원부자재 수급차질 요인도 각각 17.8%, 15.6%로 나왔다.

수출기업들의 경우 코로나 이후 수출물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변동없다고 한 기업이 60%를 찍었다. 그러나 수출이 증가한 기업(6.7%)보다는 감소한 기업(33.3%)이 더 많았다. 수출 물량 변동폭이 큰 나라로는 중국, 일본이 각각 28.6%로 지목됐다.

수출이 중단되거나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출시장 판매부진이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57.1%) 약한 가격경쟁력 (28.6%), 수익성 저조 (14.3%)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앞으로의 3/4분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 분기(2/4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56%를 차지했다. 실제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BIS)도 전 분기 108과 비슷한 107로 조사됐다.

또 BIS 세부항목에서도 매출액 115, 영업이익 107, 설비투자 104, 공급망 안정성 111, 사업장 공장가동 107 등 모두 기준치(100)이상으로 나타나 일단은 경기회복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체는 26%, 더 나빠질 것이라는 내다보는 업체는 19%였다.

해외시장 개척 수출상담장면.
해외시장 개척 수출상담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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