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격도 오름세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순천을 비롯한 전남지역 전기·가스·수도 6월 물가지수는 135.55로 전년 동월 보다 25.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물가지수는 지난 5월보다 2.2%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전기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8%, 도시가스는 27.7%나 올라 서민경제를 주름지게 만든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료와 도시가스는 지난달보다도 2.4% 높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산물 가격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징어의 경우 전월 물가지수 대비 4.9%, 지난해 6월보다 26.6% 상승했다. 갈치도 전월보다 5.7%, 전년 동월보다 23.0% 올랐다. 고등어는 전월보다 1.9% 하락했으나 지난해보다는 12.4% 높았다.
반면 농산물은 물가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오이는 지난달보다 물가지수가 20.2%나 하락했고 풋고추 13.9%, 토마토 11.2%, 수박 10.7%, 감자 10.8%, 참외 9.0%로 각각 하향곡선을 그었다.
돼지고기와 국내산 쇠고기도 지난달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물가지수가 7.8%, 4.2%로 각각 내림세를 보였다.
휘발유, 경유등도 전달보다 3.4%, 5.7%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보다는 23.5%, 32.2%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순천등 전남지역 6월 물가지수는 111.6으로 전월보다 0.1% 떨어졌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 상승했다.
강성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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