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한신더휴어린이집은 지난해 4월 해룡면 순천복성지구한신더휴아파트 단지에 개원했다. 이곳은 재단법인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이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보육 교직원 13, 0세부터 만2세 영아 40명이 지내고 있다.

백선영 공립 한신더휴어린이집 원장
백선영 공립 한신더휴어린이집 원장

백선영 원장은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서 공공성을 갖추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그 첫 번째로 백 원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오늘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원내 공동체와 함께 나누고 행동하고자 재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개원 시부터 어린이집 아이들은 우유를 먹고 나면 교사의 도움을 받아 우유갑을 씻고 말린다. 이를 모아 동사무소에서 화장지로 교환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재활용하는 습관을 갖는다. 이 밖에 어린이집은 달걀판, 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을 이용한 놀이를 각 가정에 안내하고 활동 영상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부모와 가족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었다.

아이들이 마시고 난 우유갑을 씻고 말려 동사무소에서 화장지로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용하는 습관을 갖는다
아이들이 마시고 난 우유갑을 씻고 말려 동사무소에서 화장지로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용하는 습관을 갖는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원예 활동이다. 어린이집 만 1~2세 아이들은 지난 4월 씨앗공을 화분에 심는 활동을 했다. 씨앗공은 아직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가 손에 쥐기 쉽게 씨앗에 흙을 뭉쳐 공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이 화분들을 각 교실 창틀에 두고 관찰하는데 며칠 전 달팽이가 찾아왔다고 한다. 백 원장은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길러질 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경험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직접 토마토 씨앗을 심어 창틀에 두고 관찰한다
아이들이 직접 토마토 씨앗을 심어 창틀에 두고 관찰한다

백 원장은 어린이집이 교사도 더불어 성장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 2월에는 사회서비스원에 원예치료사 연수를 신청하여 자격증을 따도록 지원했다. 그는 “24년 동안 어린이집 경험에서 얻은 철학과 노하우를 직원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어린이집은 또한 직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년에는 나무 도마 만들기, 공연·영화 관람 등이 진행됐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직원들 요청을 수용하여 퍼스널컬러 진단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사회복지정책 연구 및 정책 개발, 사회복지자원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전남복지재단 기금 관리 등 사회사업을 하는 공기업으로 2014년에 설립됐다. 규모는 자본금 176517만 원, 최근 매출액 74586만 원, 사원 130여 명이다.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사회복지회관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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