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주민 의견 무시한 순천시의 일방적 통보라고 지적

순천환경운동연합이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후보지 선정 발표에 대해 지역사회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연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선정 기준, 구성 절차 등이 비공개로 진행된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연향들이 선정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밝힐 것을 시에 요구했다. 환경연은 또한 설명회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데에 유감을 표했다.

류정호 환경연 집행위원은 “입선위 독립성이 입증되려면 최소한 위원 선정 과정과 활동 내역 등은 공개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류 집행위원은 이어 “자원화시설이라고 하지만 소각시설 규모가 260t/일”이라고 지적하며 “주민에게 사실을 밝히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2일 연향들이 공공자원화시설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하며 이는 독립적 기구인 입선위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고 알렸다. 입선위는 지난 1월 시가 선정한 주민대표 6명,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전문가 4명으로 이뤄졌다.

순천시가 지난 22일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하단부) 일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순천시가 지난 22일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하단부) 일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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