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효율성에 역행한다는 반대의견 많아 후유증 우려

동부지역본부에 대한 전남도 조직개편안이 원안대로 전남도의회 상임위를 15일 통과했다. 그러나 의결과정에서 행정의 효율성에 역행한다는 반대의견이 많아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동부지역본부는 4개 실국, 3백20명 규모로 확정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지난 4월 입법예고된 최초안의 관광인재체육국이 관광체육국으로, 문화산림휴양국은 문화융성국으로, 환경관리국은 환경산림국으로 조정됐다.

또 관광인재체육국의 희망인재육성과는 자치행정국으로, 자치행정국의 스마트정보과는 기획조정실로 조정했으며, 산림자원과·산림휴양과는 환경산림국으로 존치됐다.

관광문화체육국은 ‘관광체육국’과 ‘문화융성국’으로 분리되어, ‘문화예술, 문화재, 경관 및 공공디자인 업무’를 문화융성국과 함께 동부지역본부로 이관하고, ‘관광체육국’에는 남해안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광개발과’를 신설했다.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은 “찬반 대립은 전남발전을 위해 쏟아야 할 힘을 약화시키고 분열을 초래하기에 시급하게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부지역본부 이전 대상 실국 확정 지연으로 인한 도청 공직사회의 불안과 동요를 고려해서 안건을 상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경선 부의장은 "명분도 효율성도 없는 도지사 공약사항을 지키기 위한 조직개편이다"며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경제 중심지로 발달한 동부권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권을 행정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지금 도청이 있는 것이다"며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런 취지를 퇴색시키고 도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행태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상임위 회의장면.
전남도의회 상임위 회의장면.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