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는 눈먼 돈인가. 순천시 각 부서별 업무추진비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노관규시장의 경우 작년 업무추진비가 시 홈페이지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고 있어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노시장은 올해 열린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개최를 위해 잦은 외국출장과 수많은 각종 회의를 열어 업무추진비 규모에 대해 시민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2022년 4/4분기 순천시 전체 부서별 업무추진비를 살펴보면 신청사건립추진단과 보건사업과등 단 두곳을 제외하고 모두 비공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의회 결산검사의견서에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것은 시장을 비롯한 57개 부서와 24개 읍,면,동 가운데 업무추진비를 매 분기 모두 노출한 부서가 투자일자리과 단 한 곳에 불과했다.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부서도 평생학습과등 11개 부서로 나타나 업무추진비에 대한 행정의 무감각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특히 국가정원운영과와 정원산업과의 업무추진비 내력이 작년 내내 미공개인 것은 노시장의 업무추진비 미공개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에 관한 훈령 제121조에는 업무추진비 집행 내력이 최소 분기마다 매 분기후 1개월 이내 홈페이지에 공개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현재 시청의 각 부서별 업무추진비는 자체적으로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미공개한 부서에 주의를 주거나 통보를 하는 주관부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장의 업무추진비 내력이 시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홍미 총무팀장은 “담당자와 더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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