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에 여순10·19사건 지원등에 관한 조례 전면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여순10·19사건 분야 대학원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해달라는 순천대학교의 제안이 반영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 7일 개정조례안 제4조 제1항 제4호의 평화 등 인권교육 및 연구원 양성평화 등 인권교육 및 여수·순천10·19사건 분야 대학원 석·박사 전문 인력 양성으로 수정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순천대는 여순10·19사건 분야 석·박사 전문 인력 양성이 추가돼도 순천시에서 별도로 발생하는 재정이 없음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순천시가 순천대에 지원하는 예산 범위 내에서 박사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여순사건 진실 규명을 위해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순사건 희생자에 대한 진실과 이들에 대한 명예회복은 여전히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민간단체나 개인이 자료를 발굴하거나 연구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은 여순10·19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전문가 양성을 대학과 연계한다는 것은 좀더 체계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순천대학원 여순지역학과 강성호 교수는 작년 1026일 제주도와 제주대학교가 ‘4·3 연구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대학원생들을 여순10·19사건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은 지역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대는 현재 지역 시민사회의 요청으로 대학원에 2021년부터 여순지역학과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현재 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박사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최현아 순천시의원을 비롯한 9명의 시의원이 발의한 순천시 여수·순천10·19사건 등 한국전쟁 전후 지역민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531일자로 회부돼 6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269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최현아 순천시의원을 비롯한 9명의 시의원이 발의한 ‘순천시 여수·순천10·19사건 등 한국전쟁 전후 지역민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제269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된다.'제269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장면(제공=순천시의회)
최현아 순천시의원을 비롯한 9명의 시의원이 발의한 ‘순천시 여수·순천10·19사건 등 한국전쟁 전후 지역민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제269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된다.
 제269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장면(제공=순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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