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예정이다. 전남도청은 25일 4개 실국 3백20명 규모의 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도의회에 상정했으나 목포, 무안지역 도의원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의회에서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박문옥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이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번 조직개편안 조례안 예고 기간을 비교적 긴 15일로 하자는 의견을 관철시킨 것도 의회내 내적 갈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동부권 지역의 도의원들도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다. 신민호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한 조례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의원들간의 토론을 거쳐야 어느 정도 입장발표를 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동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됐을 때 목포, 무안도의원들은 지역간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명분을 내세워 반대의사를 발표했다.

박문옥의원은 “도청 본청과 동부청사는 승용차편으로 약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긴 거리인데 각 실,국이 모여 정책을 조율하고 협의하는 정책지원업무가 제대로 가동되겠는가”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남도는 목포등을 지역구로 하는 도의원들의 반대로 관광인재체육국을 관광체육국으로, 문화산림휴양국을 문화융성국으로, 환경관리국은 환경산림국으로 조정했다.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전경(제공=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전경(제공=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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